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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 관심과 애정의 따뜻함으로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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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 관심과 애정의 따뜻함으로 극복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1.02.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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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울증을 앓다가 생을 마감하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예전과 비교해 우울증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은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심각성을 인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 보인다.

자칫 자살 등의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정신적 질병임에도 ‘나약한 정신상태에서 비롯된다’는 등 본인의 의지부족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게 현실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인식하는 이들도 있다.

이렇다보니 드러내놓고 자신의 우울증위험 상태를 표출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아직 존재한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을 넘어서면서 경제적·심리적인 우울감과 불안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블루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도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위험군은 2018년 3.8%에서 2020년 17.5~22.1%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생각률은 같은 기간 4.7%에서 9.7~13.8%로 상승했다. 자살생각 비율의 경우 코로나발생 초기인 지난해 3월 9.7%에서 지난해 12월 13.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더해준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의 증가가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블루의 심각성은 전북지역도 예외일 수 없다.

전북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등을 통해 실시된 코로나19 전북 상담실적은 지난해 1년간 4903건에 이르고 있다.

이번 상담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 자가격리자, 대응인력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일반 도민들도 일부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심리적 우울감을 겪는 도민들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심각한 경영위기에 내몰리면서 경제적 스트레스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정신적인 불안·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부터 앞선다. 정부와 지자체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각종 상담을 확대하고, 심리치유 프로그램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우울·자살위험군은 그 누구보다 주변의 가족과 친구, 지인 등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심각성이 감지된다면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줘야 할 위치에 있는 이들은 주변인들이다.

내 주변의 누군가가 이른바 코로나블루의 현상을 보인다면 전문기관 상담을 통해 치료와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관심과 행동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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