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1:14 (금)
길어진 거리두기에 실업대란 눈앞...구직급여 신청 ‘역대 최대’
상태바
길어진 거리두기에 실업대란 눈앞...구직급여 신청 ‘역대 최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2.08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라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도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약화했다.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대면 서비스업 직격탄 여파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1년 1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2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7만4000명보다 3만8000명 늘어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주로 △공공행정(2만9000명) △사업서비스(2만9000명) △제조업(2만8000명) △건설업(2만6000명) △보건복지(2만1000명) 등에서 구직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행정 구직급여 신청 증가는 연말을 맞아 공공근로 계약만료 등 정부 일자리사업 종료·갱신 여파로 풀이된다. 사업서비스의 경우 여행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의 어려움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달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전년동월 대비 17만명 급증한 66만9000명이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액도 2266억원 대폭 증가해 1월 기준 역대 최대치인 9602억 원에 달했다.

전북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전주지청 관내인 무주,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남원, 완주, 정읍의 지난해 실업급여 신청은 2만4500여명으로, 지난 2019년 2만2000여명에 비해 10% 이상 늘어났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3만5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만1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04년 2월(13만8000명) 이래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작년 1월 증가 폭이 37만5000명이었는데,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고용보험 증가 폭은 지난 2018년 초부터 쭉 30만 명을 상회해 왔으나 지난해 2월 코로나 확산 이후로 감소해 3월 25만3000명, 4월 16만3000명 등을 기록했다. 지난 5월(15만5000명)에는 기존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세부업종 별로는 숙박음식(-5만4000명), 사업서비스(-2만명), 운수업(-1만3000명), 예술스포츠업(-9000명) 순서로 더 많은 가입자 감소가 이뤄졌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구직급여 신규 신청이 20만 명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면서 "이는 그간 계속된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증가와 코로나19 실업 여파"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3차 확산의 경우 기간도 가장 길 뿐만 아니라 이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장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경제에 미친 타격이 가장 컸고, 고용에 미치는 영향도 가장 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명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