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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여운 남긴 ‘민중을 음미(音美)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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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여운 남긴 ‘민중을 음미(音美)하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1.02.0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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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예술인 10인 공동 프로젝트 3개월간 여정 마무리
전북문화관광재단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공모 선정

전북 예술인 10인이 공동으로 일궈낸 프로젝트 ‘민중을 음미(音美)하다’가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3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

전북문화관광재단 2020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 공모에 선정된 라온미디어의 ‘민중을 음미(音美)하다’가 코로나 19시대에 발맞춰 온.오프라인을 초월하는 공연을 통해 의미 있는 자취를 남겼다.

이 프로젝트는 공연과 미술 장르의 만남, 청년 예술가들과 원로 예술인들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참여 작가는 미술작가 5인(여태명·최춘근·진창윤·한숙·김원)과 클래식 연주자 5인(김안나·유소연·이슬기·김민희·이안나). 

이번 ‘민중을 음미(音美)하다’는 비대면.온라인 공연으로 지난달 23일 오후 5시 유튜브 생중계로 송출됐다.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 마련된 무대는 마치 미술작가의 작업실을 연상케 했다. 무대 뒤편에서는 이기홍 작가(서양화)의 드로잉이, 무대 앞쪽에서는 클래식 연주자들의 연주가 동시에 진행되며 ‘콘서트로잉’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또한 실제 무대에서 각 곡의 전환이 진행되는 동안 작가들의 창작 과정을 담은 숏필름 형식의 다큐멘터리가 온라인으로 상영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전북 예술인 10인의 전체 회동으로 시작됐다. 

전체 회의 후 연주자들과 미술 작가들의 일대일 매칭 및 주제 토론을 통해 곡의 분위기와 작품 방향을 협의해 나갔다.

동일한 주제로 파생된 하나의 음악과 하나의 미술, 온라인 공연 생중계와 미술 작업의 영상화 등 코로나 19로 급변한 예술 생태계에서 전북 예술인들의 작업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발굴했다. 

코로나 19로 축소된 문화예술계에서 비대면.온라인 공연은 다수 진행됐으나, 미술 작업은 그러한 시도마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미술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영상물을 제작, 공연의 주체로 미술을 성공적인 방식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미술작가 진창윤은 “평소 교류가 없는 미술, 음악, 영상이 하나의 시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이번 작업은 색다른 감흥의 시간이었다”며 “코로나 시기에 위축된 예술가들이 창작의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연주자로 참여한 이안나(피아노) 씨는 “우리 지역의 선배 예술인, 그것도 타 장르에서 묵묵히 자신의 작업들을 실행해온 예술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드물다”면서 “모든 예술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국에 특별한 기회를 통해 의미 있는 작업을 함께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김연욱 총연출은 “이번 작업은 궁극적으로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전북의 작가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며 “‘민중을 음미(音美)하다’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며, 전북 예술인들의 훌륭한 자산을 계속해서 쌓여갈 수 있는 다수의 작업들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민중을 음미(音美)하다’는 유튜브 채널 ‘전북의 예술가들’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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