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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원 성비불균형, 이젠 공론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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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원 성비불균형, 이젠 공론화가 필요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21.02.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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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원의 여초현상이 날로 심화되는 모양새다.

현재의 상황은 ‘심화’보다는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정도로 남성 교원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21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선발에 따른 최종합격자의 87.8%가 여성이었다.

유치원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초등학교 교원 합격자의 78.8%가 여성이다. 10명 중 8명이 여성 교원인 셈이다.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라 십수년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중 여성의 비중은 70%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교대 졸업생의 여성 비율이 높아지면서 여성 합격률은 더욱 높아지면서 조만간 10명 중 9명꼴로 여성 합격자가 배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남성 할당제의 필요성까지 대두되는 지경이다.

하지만 여성계에서는 남성 지원자가 감소하고, 경쟁력이 여성에 미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논란의 범위를 확대해 여성들이 교직에 몰리는 것은 다른 영역에서 여성들의 차별이 심화되면서 나타는 구조적인 문제라는 주장도 한다.

또한 교직에 여성이 집중되고, 교대 졸업생 비중에서 남성이 감소하는 것은 직업 선호도에서 오는 차이라며 오히려 평등권 침해라며 맞서고 있다.

남교사 할당제가 오히려 여성의 교직진출을 저해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시대적 흐름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각 직군에서 비중이 개선되고 있다. 양성평등 시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아직도 곳곳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적 문제는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합리적 해법도 모색해야 한다.

성장기의 아이들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여성교사만을 만나면서 성별역할과 균형잡힌 사회성 학습 등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선 가정에서도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구분되고 아이의 성장과 가치관 형성에서도 각자의 역할과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필요성에 학부모와 일선 교사들 중 상당수도 일정부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언제까지 교단의 성비 불균형 문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다. 교원 성비의 불균형이라는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쪽으로의 쏠림현상은 부작용과 반발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초등학교 교원 성비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은 사회적 공감대 형성 속에서 논의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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