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여행문화 대안... 성수기 여행객 분산 가능성 제시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전북의 일부 지역들이 인기 관광지로 등극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은 ‘전북 비대면 관광지 사업’을 통해 선정된 비대면 관광지 7선 중 6곳의 실제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등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도내 관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광객 감소로 인해 도내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관광지의 방문객 증가는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해 의미가 크다.
T map 목적지 도착 건수 기반 빅데이터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5,55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28건(평균 2,000% 정도) 증가했다. 비교 기간은 2020년 가을(2020. 10. 23. ~ 11. 9.)과 2019년 가을(2019. 10. 25. ~ 11. 11.)로 약 18일간이며, 비대면 관광지 6곳을 분석했다.
관광지 중 가장 높은 곳은 ▲김제 망해사 2,379건(5,702%)이며, ▲진안 메타쉐콰이어길 2,039건(3,978%),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511건(737%), ▲무주 구천동어사길 273건(506%), ▲익산 용안생태습지공원 191건(1,264%), ▲부안 줄포만갯벌생태공원 160건(4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북 비대면 관광지 사업의 성과는 김제 망해사(5,702%), 진안 메타세콰이어길(3,978%) 등 유명 관광지가 아닌 곳의 여행 수요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는 관광객 밀집도가 낮은 비대면 관광지 홍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문화를 제시하고, 성수기 유명 관광지에 편중된 여행객을 분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전라북도 비대면 관광지 사업’은 한국관광공사 ‘언택트관광지 KTO-RTO 공동마케팅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도민 4,296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관광객 밀집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전라북도 ‘가을 비대면 관광지 7선’을 선정했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이번 전라북도 비대면 관광지 사업의 성과는 뉴노멀 시대 환경적 보전율이 높은 지역관광자원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사례다.”며 “앞으로도 도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 사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