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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전주완주 통합의 불씨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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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전주완주 통합의 불씨로 활용하자
  • 전민일보
  • 승인 2020.12.28 09: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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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전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면서 전주·완주 혁신도시 상권에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도로 하나를 두고 전주시와 완주군으로 행정구역이 구분되면서 같은 동네의 상점이라도 상품권 사용에 제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역화폐는 자금의 역외 유출 차단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해당 행정구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주시와 완주군의 공동 행정구역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해당지역 주민들은 뜻밖의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한다.

특히 혁신도시는 이전기관 종사자와 가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같은 아파트여도 어느 동은 전주시 혁신동으로, 어느 동은 완주군 이서면으로 구분되고 있다.

도로 하나를 두고 어떤 가게는 전주시로, 다른 가게는 완주군으로 포함되는 불편을 언제까지 감수해야할지 의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우리지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충북혁신도시를 이루고 있는 음성군과 진천군의 경우 사례이다.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은 지난 10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관련조례를 개정했다.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지역화폐 유통범위를 '군의 관할 구역'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간 협약이 있을 경우' 까지로 확대 개정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전북 혁신도시는 사전 예측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가 이뤄지지 않은 채 행정편의 주의 식으로 추진하고 있어 씁쓸할 따름이다. 이미 타혁신도시의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했을 법도 한데 말이다.

궁극적으로 한지붕 두가족의 문제부터 개선해야 한다. 전북 혁신도시는 지역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조성돼야 한다.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도 추진되고 있다. 전북 혁신도시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구역 중첩 문제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주완주 통합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전북 혁신도시 행정구역 중첩에 따른 불편과 문제점을 개선하는 과정이 통합의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전에 주민 불편이 야기되는 사안에 대해서 양 지자체가 실무협의회를 통해 처리해 나가야 한다.

이 같은 작은 소통과 협의 등의 절차와 과정 속에서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본격화 될 수 있다.

어쩌면 전북 혁신도시는 해묵은 난제인 전주완주 통합의 자양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양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인 협의에 나설 필요가 있다.

전주완주 통합의 논의는 총론에서 모두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관 중심이 아닌 민주도의 불씨가 당겨질 수 있는 기회만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흘러 갈 수 있는 여건도 차츰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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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 2020-12-29 09:59:42
불편하면 통합을 하면될일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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