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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전북의 새로운 기회의 장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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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전북의 새로운 기회의 장 돼야
  • 전민일보
  • 승인 2020.12.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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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지속된 코로나 사태는 전 세계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인류의 삶 자체에도 그 변화가 컸으며,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코로나 전과 후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를 준비하는 정부와 지자체, 국민들도 착착함 심정일 것이다. 미증유의 코로나사태가 종식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계속되는 확산세와 직간접적인 통제로 경제 못지않게 국민들의 심신도 지쳐가는 모양새다.

경제 문제는 삶의질 문제와 직결되기에 빼놓을 수 없다. 내년 경제전망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올해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장밋빛도 있지만, 세계적인 투자자와 경제학자들 중에서는 금융위기 보다 더 심각한 경제위기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코로나 확산세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내 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에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를 예측하는 전망이 쏟아진다. 가장 최근 JP모건은 3200까지 예측했다.

하지만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현재의 경제사정이 더 나아질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릴지 예단할 수 없다. 그 만큼 코로나 사태가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경제구조에서 전북경제의 경쟁력은 취약할 수밖에 없다. 전북경제는 전국의 3%비중도 차지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지역경제 성장동력의 핵심 요인인 인구는 180만 붕괴 직전에 놓였다. 저출산·고령화의 심각성은 날로 더해지고 있으며 도내 14개 시군 중 11개 시군이 인구소멸위기에 내몰렸다. 매년 1만명 이상의 청년층이 취업과 교육문제로 낙후된 고향을 등지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도 문을 닫는 등 그동안 전북경제와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조선·자동차 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맞았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국판 뉴딜정책이라는 경제구조 대전환의 변곡점은 미래 전북의 새로운 성장기반의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판 뉴딜정책은 내년부터 본격화 된다. 전북도는 정부정책과 연계한 전북형뉴딜사업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고, 내년도 사업에도 상당부분 반영했다. 추가적인 보완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연초에 전북형 뉴딜사업의 구체적인 윤곽이 제시될 예정이다.

코로나사태는 기존의 질서를 원점에서 재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 기존의 질서와 체계에서 전북은 낙후로 대표됐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전북은 풍요로운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찾아온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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