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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실패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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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실패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12.23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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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심 끝에 5인 이상 소모임 금지라는 방역카드를 꺼내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마지막 관문이다. 이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불가피한 상황에 내몰린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성탄절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는 24일 0시부터 2021년 1월 3일 24시까지 11일간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이 시행된다.

최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에서 안일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위험시설과 성탄절·연말연시의 연휴를 전후로 모임·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는 모든 일정을 취소·중단하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 가족과 지인간의 소모임을 통한 전국 확산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사망자도 급증하면서 코로나19 발병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그렇게 적극적이던 시민의식이 실종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당정이 K-방역 성과에 자만한 탓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도 곱씹어 볼 대목이다. 방역의 가장 핵심은 공동체구성원들의 협조여부이다.

22일 순창 요양병원에 또 다시 집단감염 사태가 확인됐다.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여전하다.

최근 코로나19 양상은 확진자 수가 몇명 나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검사망에 걸리냐 안걸리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증세가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찾아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소모임과 함께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말연시 교회 부흥회가 계속되고 있다.

종교적 신념의 문제로 확대할 필요는 없다.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지키기 위해 종교단체가 좀더 협조해주길 바랄 뿐이다.

특히 연말 해돋이와 해맞이 명소에 몰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전국 어떤 곳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연말연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빈틈없이 실천하는 것만이 나와 내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도민 모두의 협조로 청정 전북의 모습을 다시 되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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