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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요양원 방역수칙 위반했다면 엄중한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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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요양원 방역수칙 위반했다면 엄중한 책임 물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0.12.16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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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개인 방역수칙 중 가장 강조되는 것은 마스크 착용이다.

마스크의 위력은 국내외 여러 사례를 통해 충분히 확인됐다. 마스크만 제대로 착용해도 코로나19 감염 위협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 방역당국은 거듭 당부한다.

최근 전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세는 한 자리수로 줄어들고 있었으나 15일 김제 가나안 요양원에서 64명이 집단감염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등 123명의 절반가량이 삽시간에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은 당혹감은 물론 분노감도 표출된다.

단 하루이틀 사이에 이 정도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지 않는다. 무증상의 감염원을 통해 상당기간 감염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지난 14일 오후에서나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

특정할 수 없지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근 요양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문제는 이 시설은 전주와 익산 등 주변 도시지역 거주자들이 많이 이용했다는 점에 지역사회의 또 다른 감염고리가 될까 우려스럽다.

전북에서 특정집단에서 64명이 한번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달 20일 도와 시군의 요양시설 검사과정에서 확진자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에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11월과 12월은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무섭게 이뤄지던 시기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된 시점이다.

군산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온적이 있지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이행되면서 추가 확산은 피할 수 있었다.

현 시점에서 방역수칙 미준수 등 안일한 행동에 대한 질타보다는 감염확산이 가장 최우선시 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이번 김제 가나안 요양원의 방역수칙 위반사실이 확인된다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사례를 조목조목 공개해 관련 시설 종사자들과 운영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성도 있다.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급증에 따른 3단계 격상의 필요성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발생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대목이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이 속출하고 있다. 요양시설은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의 이용자들이 대부분이다.

젊은층과 달리 사망으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 지역공동체의 안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

바이러스는 안일함의 틈새를 교묘하게 파고들고, 놓치지 않는다.

기본 방역수칙만 제대로 준수해도 나는 물론 주변 지인과 지역사회의 확산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듭 강조하고, 당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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