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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친밀할수록 더 멀리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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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친밀할수록 더 멀리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12.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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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속도가 심상치 않다.

수도권 지역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 1·2차 유행속도와 다르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야권에서는 정부가 K방역 성공에 취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일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의 고심도 충분히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거리두기 3단계는 모든 것의 중단으로 이어진다.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가 크게 악화되면서 내수 진작에 악재가 되고 있다.

KDI의 발표에 따르면 3개월 연속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서 심각성은 더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3단계 격상에 따른 저소득층과 저학력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1.28로 환자수를 추계할 경우 하루 950명에서 최대 1200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파력으로도 불리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을 시키는 사람 수를 측정할 때 쓰인다.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특정집단과 장소가 아닌 일상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전북지역도 최근 3개월새 급증하면서 5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이달 중에 600명대 진입도 예측된다.

일상에서의 확산세 속에서 군부대와 교회, 요양병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감염경로 추정이 무의미 해질 정도로 감염경로 찾기도 어려워졌다. 무증상·경증 환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하면서 n차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가족이나 지인모임, 직장 등 평소 친밀하게 지내는 관계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완벽한 방역시스템도 친밀한 관계에서 확산되는 일상의 감염속도를 차단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3단계 거리두기 격상의 조치에도 집안과 직장내에서 매일 마주하는 친밀한 관계에서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 거리두기 격상과 함께 가장 요구되는 것은 생활방역을 24시간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 없이 거리두기 격상만으로 현재의 위기 극복은 불가능에 가깝다.

친밀한 관계일수록 더욱 거리두기과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는 방역당국의 호소는 코로나시대 속에서 우리의 필수 수칙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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