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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도의원, 국내 최초 ‘전북 총기총포 박물관 설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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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도의원, 국내 최초 ‘전북 총기총포 박물관 설립’ 제안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12.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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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제377회 정례회 폐회식 5분 발언

 

전북도의회가 동학혁명 정신 계승과 애국심 고취를 위한 국내 최초 ‘전북 총기총포 박물관’ 설립 운영을 제안하고 나섰다.

도의회 박용근 의원(장수)은 14일 제377회 정례회 폐회식 5분 발언을 통해 ‘전북 총기총포 박물관을 설립해 동학사상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스토리텔링 박물관을 설립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무기의 역사는 지배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총·포를 제작할 수 있었던 나라는 지배의 역사를 누렸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지배를 받으며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봉건 체제의 개혁과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고자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최초의 농민 중심의 혁명인 동학농민운동 127주년이 되는 해이다. 

동학농민혁명이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으나, 이후 을미년의 의병활동과 3.1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모태가 됐으며, 평등사상과 민주주의의 지평을 여는 민족사의 대사건이 됐다.

이러한 대혁명의 중심에는 고부 봉기를 비롯해, 전주화약, 삼례봉기 등의 전라북도가 중심에 있었다. 

특히 삼례는 두 차례의 봉기와 함께 농민 최초, ‘총기·화약’을 사용한 지역이다. 

박 의원은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이 정읍에 설립된 것처럼 삼례의 역사성을 고려해 육군부사관학교, 7공수특전여단, 35보병사단 등 군(軍) 관련 기관이 다수 위치한 전북에도 호국·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밀리터리 체험 형식의 국내 최초의‘총기·총포 박물관’을 조성해 관광 자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학’과 ‘의병’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접목해 지역에 없는 색다른 총기·총포 박물관을 스토리텔링화한다면 볼거리와 애국심 고취에 일조를 하는 전라북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고 있다. 

특히 완주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총기제작 기업이 입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밀리터리 파크도 위치해 있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연계사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박 의원은 군사학과와 경찰행정학과가 있는 우석대, 원광대 등의 대학들과도 협업을 통한 지역발전 모델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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