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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인재육성이 풍요로운 미래발전의 씨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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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인재육성이 풍요로운 미래발전의 씨앗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12.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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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호남출신이나 전북출신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전북출신의 한 전직 고위공무원은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간 전북출신 아닌 줄 알았던 후배가 그때서야 “선배님 저 OO출신입니다”고 말한 적 있다면서 예전에 극심했던 출신지별 중앙부처의 인사풍토를 대신 전하기도 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시절 전북지역 언론에서 ‘전북출신 무장관·무차관 시대’라는 제목의 기사가 쏟아진 적도 있다. 그 만큼 정권에 따라 출신지별로 공직사회의 훈풍과 역풍이 불었던 시절이 오래전의 일도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은 경남 거제군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호남출신이 약진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 정부에서 단행했던 특정지역 쏠림보다는 탕평인사의 기조가 유지됐고 그간 중용되지 못했던 호남 인사들이 부각될 뿐이다.

그동안 홀대 받았던 호남인사에 대한 배려로 보는 시각이 더 맞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지난 대선에서 전국 1위의 지지율을 몰아준 지역이 전북이다. 가장 많은 몰표를 줬으니 챙기겠다는 의미도 아니고, 이를 요구하는 것도 지역의 민심은 아니다.

오랜 홀대와 차별, 소외를 받아온 전북의 민심을 보듬어 달라는 지역의 요구이다.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소폭의 개각을 단행했고, 전북출신 장관 2명(김현미 국토부장관, 진영 행안부장관)이 교체됐다.

이를 두고 전북출신이 중용되지 않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에 불만을 제기할 상황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전북 출신 장차관급과 청와대 수석, 비서관, 공공기관장 등 49명이 중용됐다.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배출했다.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전북도의 내년도 예산은 역대 최대, 최고증가율의 기록을 쓰면서 8조원 국가예산 시대를 열었고, 새만금사업 예산도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북의 최대현안인 새만금은 그 어떤 정부와 비교해도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제공항과 항만, 도로 등 새만금 SOC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그린수소, 홀로그램 등 미래 신산업도 전북에서 펼쳐진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전북의 수혜를 입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역의 경쟁력은 인재이다.

전북의 인재가 중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용할 각 급에 맞는 인재풀이 약한 것은 아닌지 우리 스스로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역량도 갖추지 못한 이른바 감도 안되는 인사를 중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북 몫 찾기의 가장 첫 과제는 전북인재 발굴과 육성이다. 이제 4년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지속적인 전북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발전과 현안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역출신 인재육성에 우리 모두의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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