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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남 동서횡단 교통망 구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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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남 동서횡단 교통망 구축 '맞손'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0.11.20 0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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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지사-이철우 경북지사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 담은 공동건의문 발표
정부에 국가 균형발전 역할 촉구

그간 종단으로만 이뤄졌던 교통망 구축에서 벗어나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동서 교통망 구축을 이뤄내기 위한 힘을 합치자며 전북·경북 도지사가 맞손을 잡았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등은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건의문 서명과 발표에는 양 지사를 비롯해 노선 경유지 지자체에서 최명규 전주부시장과 전춘성 진안군수, 황인홍 무주군수와 김충섭 김천시장, 이병환 성주군수 등 관계 공무원도 함께 해 동서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건의문 발표가 진행된 장소 역시 화합과 소통의 의미가 깃든 곳으로 정했다. 이번 행사는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新라제통문'을 건설하자는 굳은 의지를 담아 옛 백제와 신라를 잇던 무주군 설천면의 라제통문 덕유정에서 열렸다.

전북과 경북의 자치단체장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철도와 고속도로는 대부분 남·북 방향으로 건설되고 동·서 방향의 교통망은 매우 취약해 호·영남간 교류과 활성화 되지 못하고 지역 화합에도 장애가 됐다"며 "두 지역 주민의 역사적 숙원인 전주-김천 철도와 전주-대구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간 화합을 통해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주에서 진안, 무주를 거쳐 김천을 잇는 '전주-김천 철도'는 101.1km의 단선전철로, 사업비는 2조3894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전주에서 무주, 경북 성주와 대구 금호JCT를 잇는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128.1km(4차로) 규모로 예상 투입 예산은 4조8578억원이다.

송하진 지사는 "동서가 막힘없이 통하면 갈등은 자연히 사라질 것이며,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국토의 균형축을 남북에서 동서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서발전을 바라는 우리의 강력한 목소리에 정부가 확실한 이행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지역에서는 교류를 확대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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