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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자촌 재개발사업, 비대위 횡포로 인한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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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자촌 재개발사업, 비대위 횡포로 인한 피해 호소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0.11.11 16: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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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 비대위가 시공사 변경 요구하며 억측과 거짓 난무...현 조합장 비롯 집행부 해임하려 한다는 주장 제기
당초 시공예정사였던 현대건설까지 합류해 홍보요원을 투입, 조합 임원 해임총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서면결의서를 돈으로 매수한다는 지적도 나와..

전주 기자촌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기자촌 재개발사업)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횡포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조합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다. 

조합원들은 비대위측이 요구하는 시공사 변경 등을 받아들이지 않자 온갖 억측과 거짓도 모자라 불법 행위까지 동원해 조합장을 비롯해 현 집행부를 해임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기자촌재개발사업 조합원 등에 따르면 일부 조합원들이 투기세력과 함께 비대위를 결성해 시공사 해지 및 임원 해임 등을 요구하는 등 조합원들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비대위도 모자라 부동산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사업비 지원과 참여를 중단했던 당초 시공예정사였던 현대건설까지 합류해 홍보요원을 투입, 조합 임원 해임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비대위가 금품을 제공하는 불법행위로 서면결의서 및 총회참석을 강요하고 있다는 의혹과 더불어 객관적 증거가 나오면서 행정 및 사법 당국의 수사가 필요하다는 게 조합원들의 지배적인 생각이다.

서면결의서 제출 시 20만원, 총회참석시 10만원, 서면제출 후 총회 참석 시 30만원을 지급한다며 조합원들에게 단체문자를 발송하고 홍보요원들 역시 ‘서면결의서를 작성해주면 30만원을 준다’며 조합원들을 꼬드기고 있는데다 ‘서면결의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사업은 진행된다며 30만원이라도 받고 싶으면 찬성란에 기표해 달라’면서 돈으로 조합원들을 매수, 이는 금품제공으로 조합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부당행위라는 것.

현행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제136조(벌칙)에도 서면동의서를 매도하거나 매수한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비대위는 서면결의서 제출과 임시총회 참석 등으로 지급하는 1인당 30만원*687명 총 2억610만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을 보면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은 모집자의 성명, 주소, 조민등록번호 및 연락처, 목적, 모집금품의 종류와 목표액, 모집지역, 사용방법 및 사용기간 한등 구체적으로 밝힌 모집금품 사용계획 등을 작성해 도지사에게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비대위는 기부금 조성 계획 등을 도지사에 등록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불법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특히 그 배경에는 현대건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조합원들은 현대건설이 비대위와 결탁해 시공권을 따내려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등을 갖는 등 시공사 교체를 부치기는 정황이 있어, 자칫 조합내부 갈등으로 번져 사업이 동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조합원 A씨는 “최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데 비대위와 투기세력이 사업을 방해하면서 또 수년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며 “현대건설은 재개발 사업이 힘든 시기에 발을 뺐던 건설사인데 왜 이제와 비대위와 결탁해 사업에 차질을 주는지 알 수는 없지만 사업이 하루라도 빨리 추진되기 위해서는 비대위는 물론이고 외부세력의 이간질에 조합원들이 놀아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비대위 관계자는 “이사 2명을 제외하곤 전원 교체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서면결의서 및 총회참석자들에게 30만원을 지급하는 게 불법이 아니며 현 조합도 총회를 개최할 때마다 조합원들에게 차비를 지급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자금은 비대위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모금을 통해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기부금이라고 볼 수 없으며 추후 비대위가 조합장이 되면 조합예산으로 모자란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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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동주민 2020-11-12 21:13:18
기자양반. 앵간히 하소. 언론사의 품격을 떨어트리는 기사.
기자촌구역의 모든것은 조합원이 결정합니다 당신들이 그런 기사 내보낼때마다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공개입찰로 내 손으로 시공사 뽑아서 내가 원하는 내아파트 입주합시다
공정하게 기사를 내보내야지 이게 뭐람 쯧쯧

기자촌 2020-11-11 20:17:22
기자님 이런 기사 다 티납니다^ 모를것같나요 ??ㅎㅎㅎㅎ
인간적으로 이러지맙시다 언론은 공정해야지 편파 왜곡보도는 중립성을 떨어뜨리는행위입니다 부끄러운줄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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