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심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예산확보 체제로 전환했다. 국회 예결위는 4일부터 내년도 정부안에 대한 심사를 시작하는 등 오는 12월 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게 된다. 

전북도는 앞으로 한달여간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해 내년도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3일 국회를 방문해 전북 예산관련 핵심 인사들을 연이어 접촉해 전북의 주요 예산확보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송지사는 정성호 예결위원장를 비롯, 추경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조의섭 예결위 수석전문위원, 양정숙 국회의원 등 예산관련 핵심 인사를 만나 조선해양설치운송인프라 구축,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 등 핵심사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정성호 예결위원장과 조의섭 예결위 수석전문위원 면담을 통해 조선산업 위기 극복과 자립역량 확보를 위해 ‘조선해양설치운송인프라 구축사업(50억원)’을 요청한데 이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내년 3월 원활한 개원을 위해 752억원 예산 반영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새만금 산단 활성화와 임대용지 입주희망기업 유치를 통한 신규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340억원),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익산 왕궁 정착농원 잔여 현업축사 전량 매입(276억원) 등 4개 사업을 건의했다.

이어 추경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를 방문해 권역 재활병원 미설치 지역인 전북권에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사업(5억원)’, 장애인 고용인력 양성·교육·연수·체험 등 종합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애인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22억원)’ 등도 요청했다.

도는 국회 상임위?예결위 심사가 본격 돌입함에 따라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권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부터 국회 상주반을 운영해 주요사업 삭감방지와 증액사업 반영을 위해 부처별 심사 동향을 신속 대응하고 있다.

송 지사 등 지휘부는 수시로 국회를 방문해 예결소위의원, 기재부 관계자 등을 만나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회에 넘어간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된 전북 국가예산안은 7조5422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사상 첫 8조원대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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