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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립서비스가 아닌 실행력을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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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립서비스가 아닌 실행력을 보여줘라
  • 전민일보
  • 승인 2020.11.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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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최근 전북을 방문해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전북 발전을 위해 민주당독주의 전북지역 정치지형에도 견제세력이 필요하다며 정치적인 지지도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차기 대선을 겨냥해 호남에서 지지층 복원에 나서고 있다. 호남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호남은 국민의힘에 있어 확실한 정치적 불모지로 전락해버렸다.

한때 대선과 총선에서 호남에서 두자릿수 지지율 획득하며 의미 있는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지지층을 찾아보기도 힘든 실정이다. 전북은 민주당 정치적 텃밭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지역이다.

전북은 전국 1위의 지지율로 문재인 정부 탄생의 핵심 지지층이다. 이런 전북에서 국민의힘이 의미 있는 지지율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면 고무적인 정치적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새누리당 시절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적이 있다. 당시 전북의 분위기는 견제세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수십년간 민주당만 일편단심 심정으로 지원했지만, 호남 내에서도 전북은 소외와 차별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균형잡힌 정치지형이 필요하다는 전북의 민심은 지난 2016년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뼈아픈 회초리를 때렸다. 당시 국민의당이 7석을 석권하며 전북 정치의 맹주로 등극했고, 민주당은 단 2석에 머물렀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정운천 의원이 당선되기도 했다. 전북의 민심은 자만과 오만, 텃밭에 안주하고 있던 민주당에 경고를 보내면서 텃밭에서 이변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지역의 민심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고, 중앙정치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하면 호남정당에 머물렀고, 제21대 총선에서 종적을 감췄다. 사실 국민의힘이 지난 20대 총선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 더 의미 있는 정치혁신이 가능했을 것이다.

변화와 진정성을 기대했던 전북의 민심이 부흥하지 못했기에 정치 불모지로 다시 회귀하게 됐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은 다시 지역발전을 지원한 견제 세력을 자청하며 지역구 갖기 운동 등 전북 구애에 나서고 있다.

시행착오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 전북의 민심은 언제든지 변화할 자세가 이뤄진 상태이지만, 국민의힘이 도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그 진정성은 지속성과 실행력을 담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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