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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북의민심, 진정성·실행력으로 얻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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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북의민심, 진정성·실행력으로 얻어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0.10.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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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이 전북의 핵심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피력했다.

29일 전북을 찾은 김 위원장 등 국민의힘 국민동행 의원 11명은 전북예산과 현안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공공의대 설립과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등의 현안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들 의원들은 전북 14개 시군과 매치해 시군별 현안 챙기기에 적극 나설 것도 약속하는 등 전북민심을 얻고자 공을 들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전북의 민심은 전북광주와 또 다르다. 그동안 민주당에 대한 한결같은 지지를 표명했지만, 호남권내에서 광주전남의 들러리에 머무는 결과가 되풀이되면서다.

전북은 독자권역 설정과 전북 정치력복원 등 전북 몫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그 동력이 약화되는 듯한 모습이다. 이 같은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전북민심에 대한 구애전략을 펼치는 등 정치불모지에서 지지기반 복원에 나서고 있다.

차기 대선을 겨냥한 행보이다. 호남에서 지지기반을 다지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의 수권정당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정치권의 현안사업 지지발언은 립서비스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했고, 도민들도 ‘말뿐이겠지’하는 반응이 주를 이룰 것이다.

그 동안 그래왔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호남, 특히 전북의 민심과 지지기반을 복원하기 위해서라면 립서비스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전북은 호남에서도 묘한 위치와 위상에 놓여 있기에 진정성 있는 접근은 크지 않지만 작은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

정운천 의원이 새누리당 시절 전북에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되기도 했다. 민주당이 영남권 지지층 확보에 주력하듯, 국민의힘도 호남에 고을 들이고 있다. 차기대선에서 영호남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가 선전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라질 것이다.
 
그런데 호남=전남광주의 과거 인식과 프레임은 무너져야 한다. 전북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국 1위의 높은 지지율을 안겨준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여권 최대 텃밭에서 의미있는 지지율을 얻어내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정치적 길을 걸어야 한다.

역으로 의미 있는 지지율을 얻어낸다면 상징적인 의미 이상의 성과가 될 것이다. 진정성과 실행력을 담보한 가시적인 결과물로 전북의 민심을 움직이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던져보기식, 말뿐인 과거의 행태가 되풀이된다면 전북은 국민의힘에게 ‘정치불모지’ 그 이상, 그이하의 의미도 아닌 결과를 안겨주게 될 것이다.

오늘 전북도민에게 한 약속을 국민의힘이 실천에 옮길지 여부가 첫 번째 시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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