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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읍 8명 집단감염....지역사회 확산 뇌관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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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읍 8명 집단감염....지역사회 확산 뇌관 터지나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10.05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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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30대 여성, 자녀와 시부모, 친정오빠 등 8명 확진
광주와 논산 등 가족 9명 추가 감염 가능성 배제 못해
감염경로 특정하지 못한 상태로 추석발 대확산 우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인 5일 정읍에서 무려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북지역에서 한번에 8명의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접촉자의 추가검사가 남아 있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읍에 거주하는 A씨(30대·여)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발열과 오한 등의 증세로 정읍아산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5일 오전 8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북지역 133번째 확진자로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 조치 됐다.

A씨는 지난 3일 두통 등 첫 증세가 나타나자 진통제를 복용했으나 증세가 낫지 않아 다음날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배우자와 자녀 4명을 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정읍 시부모와 친정식구·시댁가족 등 총 22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일 오후 6시 현재 접촉자 22명 중 7명이 추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도 보건당국이 초비상이다. A씨의 자녀 4명과 시부모 2명, 친정오빠 1명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 7명은 모두 정읍에 거주하고 있다.

추석연휴를 맞아 밀폐된 주거공간에서 22명의 친정·시댁식구와 접촉하면서 현재 확진된 7명 이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파악된 22명의 접촉자 중 검사가 완료된 인원은 13명이다.

광주에 거주하는 친정식구 5명과 논산에 거주하는 시댁가족 4명 등 9명의 검사결과는 6일 나올 예정이다. 문제는 A씨는 지난 1일 시댁을 방문해 시부모와 친정식구 6명과 접촉했으며, 다음날인 2일 시댁가족 11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접촉한 7명이 추가 감염된 가운데 사흘간의 시간이 흐른 시점이어서 ‘n차 감염’ 사태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된다. 광주와 논산에 거주하는 9명의 가족들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 보건당국은 A씨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감염경로를 아직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읍지역에서 발생한 전북 126번과 128번의 이동동선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있는 가운데 연휴기간 타 지역의 깜깜이 환자에 의한 n차 감염시 파장이 예상된다.

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소규모 유행은 일정지역 또는 일정 이동구간에서만 발생하지만, 추석명절의 대규모 이동을 통한 접촉이 발생하는 가장 우려했던 상황을 맞이했다”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셨기를 기대하며 이번주를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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