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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전북, 낙후의 억지포장이 아닌 새로운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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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전북, 낙후의 억지포장이 아닌 새로운 기회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9.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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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올 여름 전국 대부분의 해수욕장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올해 2680만명이 해수욕장을 찾는데 그치면서 전년대비 60.3%나 감소했다. 울산과 강원 등은 80%이상 줄어드는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피서지 풍경을 실감케 했다.

그런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전북만 23.1%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의 총 수가 줄었음에도 전북의 해수욕장 인파는 오히려 늘어났다. 전북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했지만 여름만 해도 전북은 확연히 안정된 지역이었다.

청정전북 이미지와 전북도와 시군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작은 해수욕장 운영 등 새로운 관광전략을 마련하면서 나타난 효과인 셈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 전후의 삶과 생활로 구분될 것을 말이다.

시기적으로 다소 조심스럽지만, 낡고 오래되고, 사람이 적고, 자연경관만 우수했던 전북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새로운 관광 부흥이 기회를 맞이했다. 이 또한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 가져다준 역설적인 상황이다.

관광 트렌드도 앞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달라진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전북관광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귀농·귀촌도 더욱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북만 놓고 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주와 군산, 익산 등 전북 인구가 70% 집중된 도시지역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거나 한두 명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 관광선호지역도 사람이 붐비지 않는 지역이 손꼽힐 것이다. 올 여름 해수욕장 관광객 현황에서도 이 같은 변화는 확실하게 확인되고 있다.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지만, 완화된다면 가을철 관광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집과 일터에서만 생활을 강요할 수 없다. 인류는 역사적으로 바이러스 공습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그 변화에 수응하고, 기술개발 등으로 극복해 왔다.

코로나19 역시 같은 결과로 귀결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희비가 엇갈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변화된 흐름을 제대로 읽고, 충분히 그 변화에 대응한다면 기존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청정전북의 이미지는 한때 우리에게 있어 낙후에 대한 억지스러운 포장으로 다가왔지만, 청정전북은 앞으로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우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집중하면서 도와 시군은 달라진 변화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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