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누적실적 185만 3757㎡ 집계... 주거, 공업용 감소 실직적 파급효과 미미
도내 건축경기가 상업용 등의 건축물량 확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규모가 큰 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은 오히려 감소해 실질적인 파급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까지 도내 건축허가 누적실적은 185만3757㎡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만7831㎡에 비해 16.7%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등 6개 시 지역이 130만4790㎡로 5.9% 증가했고 진안군 등 8개 군 지역도 54만89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상업용이 2.1%, 농수산이 51.7% 각각 증가한데 반해 건축규모가 큰 주거용(15.9%)과 공업용(3.1%) 등은 오히려 감소했다.
건축물 착공면적은 지난해 137만1243㎡에서 155만5014㎡로 13.4% 증가했으며 상업용이 5.8%, 농수산 기타용이 56.5%로 각각 늘었다.
전반적인 건축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건축허가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주거용과 공업용은 착공면적에서도 각각 38.1%와 2.2% 감소했다.
건설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주거용 건설물량 감소는 정부의 8·31부동산 정책과 지난해부터 가속화된 도내 주택시장의 미분양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건설경기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좀처럼 증가세를 보이지 않던 군 지역 건설경기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