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보행자 사망사고가 9~12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3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간 도내 보행자 사망사고 수치는 총 261명으로 한 해 평균 87명의 보행자가 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19명(45.6%)은 9~12월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12월 36명(13.8%), 10월 31명(11.9%), 9월 27명(10.3%), 11월 25명(9.6%)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이 114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8년 77명, 2019년 70명으로 사망사고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보행자 활동성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오늘(1일)부터 ‘보행자 안전 3선(先) 교통안전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은 보행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예산을 확보하고 교통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며, 도심지역에서 속도를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보행자 안전관리 측면에서는 스쿨존 등 보행자 취약지역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무단횡단이 빈번한 지역 등에 교통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자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야광조끼, 농기계 반사지 등 야광 안전용품을 제작해 배부할 방침이다.
보행자 보호문화 정착을 위해선 ‘차 조심’ 안부전화 캠패인과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캠패인을 추진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3선(先)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랑받는 전북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