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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일당 5만원’.. 서울구경 다녀오자 갔더니 광복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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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일당 5만원’.. 서울구경 다녀오자 갔더니 광복절 집회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8.30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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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일당을 받고 집회에 참여했다는 국민청원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15 광화문 집회에 지역 사람들을 동원해 코로나19를 확산시킨 단체 또는 개인을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군산에 사는 장모님의 전언에 따르면 주변 지인들이 ‘15일 광화문 집회에 가면 일당 5만원과 식사를 제공한다’며 서울 구경이나 다녀오자고 했다고 한다”며 “관광버스가 네 대나 동원됐다는데 개인이 하기에는 조직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에서 60여대의 버스를 대절하고 그에 다른 많은 인원들에게 일당과 식비를 제공해 코로나19를 전국적 확산에 이르게 한 개인 또는 단체를 반드시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글에는 30일 오후 5시 기준 2만 5604명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조직적 집회 동원과 관련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에 관련 수사 역시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도내에서 서울 광화문 집회에 300~4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전주의 한 대형교회 주차장 등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상경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광화문 집회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도내에도 확진자 수가 두 배로 증가하는 등 여파가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집회 전날인 지난 14일까지 도내 확진자는 43명이었지만, 다음날인 15일부터 30일까지는 정확히 두 배인 43명이 늘어 현재 86명이 코로나19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회 이후 발생한 도내 확진자들은 광복절 연휴 기간에 서울을 방문했거나 수도권에서 가족 등과 접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파악하고 있지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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