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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목과 갈등보다, 전국 확산의 급한 불부터 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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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목과 갈등보다, 전국 확산의 급한 불부터 끄자
  • 전민일보
  • 승인 2020.08.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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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이후 전북에서만 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단 9일만이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4일 오후 6시 기준 76명이다. 이중 내국인이 50명인데, 66%가 단 9일만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니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다.

그나마 전북은 타 지역에 비해 나은 편이다. 보건당국이 가장 우려했던 인구 과밀집지역인 수도권지역에서 코로나19 뇌관이 다시 터지면서 전국 대유행은 이미 시작됐다. 앞으로 가장 큰 문제는 깜깜이 환자에 의한 ‘n차 감염’확산이다.

이미 전북에서도 3차 감염사례까지 확인됐다. 서울 사랑제일교회발과 방문판매업발이다. 다수의 사람과 접촉한 동선이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도 이번 주 중에 수도권발 전국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3단계로 거리두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24일 전국적인 신규확진자 발생이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n차 감염사례가 전국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3일 0시부터 격상된 가운데 24일 도심의 교통체증이 사라졌고, 거리는 썰렁함마저 묻어났다.

그 만큼 국민들 스스로가 엄중한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은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K-방역’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국민들의 생활방역 실천이다.

대구경북 등 신천지 사례와 비교해도 현재는 가장 위험한 상황이다. 국내 인구의 절반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그 한복판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방역실패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역에 힘을 집중해야 할 때이다.

우리가 메르스 사태를 통해 큰 교훈을 얻어 대비책을 마련했듯이 코로나19 방역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은 추후에 보완하면 된다.

일단은 급한불부터 꺼야 한다. 국민들은 다시한번 높은 시미의식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고, 정치권은 이에 부응해야 한다.

아울러 의료계는 논리와 주장이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코로나19 진료와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 보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억지 주장으로 전락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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