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20:57 (화)
코로나19 확산저지, 종교계 적극 동참해줘야
상태바
코로나19 확산저지, 종교계 적극 동참해줘야
  • 전민일보
  • 승인 2020.08.18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확산세가 수도권을 강타하고 있다. 이 교회를 통해 발생한 확진자가 지난 17일 오후 4시 기준 319명에 달한다. 전북지역도 2명이 해당교회를 다녀온 이후 감염되면서 지역사회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발 코로나19국내 확산이 급속하게 이뤄진지 6개월 여만이다. 신천지발 이후 이태원클럽, 다단계판매점 등 잇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지만, 높은 시민의식과 선제적 방역활동을 통해 안정화되는 단계여서 국민적 분노감이 더욱 치밀어 오른다.

더욱이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이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인 전광훈 목사의 납득하기 힘든 언행은 종교계 전체에 대한 국민적 인식마저 악화시키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자가격리를 통보받고도 8·15집회에 참석한 사실도 알려져 비난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급기야 전 목사는 17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본인이 감염된 상태에서 8·15광화문 집회에서 주도적 역할까지 했으니 국민들은 황당함과 분노감을 표출하지 않을 수 없다.

종교계에서 이번 사태가 자칫 전체의 종교단체에 대한 불신을 높이는 계기가 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사랑제일교회와 8·15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한 국민적 비난여론이 고조되면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선별검사를 일부 기피하는 대상자도 발생하는 모양새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종적을 감추거나, 교회측이 제공한 명단이 실제와 일부 다른 사례도 속출했다. 이를 두고 ‘신천지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인터넷과 SNS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제2의 신천지 사태는 어떤 방식으로든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가을 2차 대유행을 올해 1월부터 예견했다. 공교롭게도 무더운 여름 막바지에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가 다시 터지면서 국민들은 2차 유행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듯이 이번 위기도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이다. 무증상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전북에서도 확진된 사랑제일교회 예배참석자 2명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북도는 17일 낮 12시30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8월 7일~8월 13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8월 8일), 광복절 집회(8월 15일) 방문자들 대상으로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곳을 방문한 도민들은 19일까지로 도내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 개인과 특정단체의 공동체를 위협하는 일탈행위로 우리 사회가 부담해야 할 부작용과 사회적 비용이 막대하다.

국민들은 또 다시 2차 유행을 우려하며 8개월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인내에도 한계에 도달했기에 이번 사태는 더욱 황당하다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