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군인·자원봉사자 등도 구슬땀 흘리며 일상복귀 지원 나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시름에 잠긴 피해 주민을 지원하고 위로하기 위해 공무원은 물론이고 자원봉사자, 군인까지 각계각층이 한달음에 복구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 현원의 1/3이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사실상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한 것이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복구현장 곳곳을 찾아 피해 주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했다.
본청 소속 공무원 350여 명은 남원시 송동면, 금지면, 노암동 등 3개 지역의 침수피해 농가를 찾아 논밭과 축사, 집안 정리 등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농작물 피해 현장과 흙탕물로 오염된 가재도구 정리 등 일손이 부족해 막막한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도 공무원들은 수해복구 일손 돕기를 위해 작업 도구 등 필요한 물품을 모두 직접 마련하고, 피해 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는 앞으로도 실국별로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시군 피해 농가 돕기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35사단 장병 650여 명, 7공수 여단 180여 명 등 군인들도 남원과 순창, 무주, 전주 등에서 복구활동에 발 벗고 나서며 큰 힘이 됐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전북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각 시·군 자원봉사센터도 세탁 차량, 급식 차량 지원 등 두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송하진 도지사는 “집중호우로 낙담이 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국적으로 호우피해를 본 지역과 주민에게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