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1:09 (금)
전북관광, 코로나19 이후까지 내다보며 준비하자
상태바
전북관광, 코로나19 이후까지 내다보며 준비하자
  • 전민일보
  • 승인 2020.08.0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마가 끝나가면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관광지마다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은 시도조차 할 수 없으니 자연스럽게 국내 관광지가 각광받고 있다.

전국 지자체마다 국내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관광업계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관광업계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여름 성수기 관광산업이 기지개를 펼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코로나19 지역확산 우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전북에서도 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여행차 전북을 방문하면서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다행스럽게 추가 감염사례는 없었지만,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확진자 또는 발열 등의 증세가 있다면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여행보다는 의료기관을 통해 보다 확실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

개인의 안일함은 우리 공동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관광객을 맞이하는 지자체와 관광업계, 숙박·음식점 등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수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눈앞의 작은 이익을 추구하고, 설마하는 안일함은 본인과 가족, 지역 공동체를 혼란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다.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충분한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전북의 청정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0 특별여행주간' 관광수요 분석 결과 특별여행주간인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북을 찾은 지역방문자는 455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8%p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14.9%p가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공교롭게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강원과 전북의 관광객이 유일하게 늘어났다. 제주도는 글로벌 관광지라는 점에서 그 경우가 다르다. 이 기간에 방문자가 증가한 지역은 전북과 강원(6.8%), 제주(1.4%) 등 3곳 뿐이다.

전북은 전월(6월 3일~21일)에 비해 7월에만 24만명이나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청정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개발이 덜 된 전북과 강원이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과 여행트렌드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 코로나19 관광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전북은 다양한 자원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덜 개발된 전북이 코로나19 관광객 유치전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전북도와 시군은 단발적인 이벤트성에 머물지 말고,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고 관광정책과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