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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전북서 그린뉴딜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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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전북서 그린뉴딜 첫 행보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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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해상풍력 단지 현장 방문
해상풍력 세계 강국 도약 비전 발표
주민참여 상생발전 양해각서 체결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그린뉴딜 정책의 첫 현장 행보로 전북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전북 부안의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와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방문, 오는 2030년까지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 도약의 비전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문 대통령은 이날 국내 풍력산업의 산실인 부안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풍력시험동을 방문, 개발자들로부터 3MW급 풍력 블레이드 등 관련부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부안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풍력 블레이드(회전날개) 국제공인 시험기관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블레이드 9기의 인증시험이 모두 이곳에서 이뤄졌다. 재생에너지 국제표준기구가 인정한 풍력 블레이드 시험기관은 한국과 덴마크, 독일, 스페인, 영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 단 7개국 뿐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해상으로 이동했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60MW 규모의 국내 세 번째 해상풍력 단지로 지난해 7월부터 운전되고 있다.

올해부터 시범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 오는 2028년까지 석탄발전 2.5기 용량인 총 2.46GW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224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한 규모이다.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인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전북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장과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통해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정부는 해상풍력 단지 내 통항과 어업 활동 허용, 바다목장 실증 등 수산업과 해상풍력이 공존하는 상생모델을 마련했다.

또한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8MW급 대용량 풍력터빈 개발, 배후항만과 실증센터 구축을 지원해 풍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사업에는 무려 14조원의 재원이 집중 투자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을 마중물로 전북을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은 주민합의를 통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이날 부안·고창 주민대표와 한국해상풍력, 한국전력, 전북도, 부안군, 고창군, 산업부 등은 전북 서남권 주민참여형 대규모 해상풍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민관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최근 합의했다. 해상풍력 발전수익의 일부는 주민과 공유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린 에너지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사회분야의 대 전환을 이끌 분야이다”면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단지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바람이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 곳곳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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