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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드라마가 되어버린 김제시의회를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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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드라마가 되어버린 김제시의회를 구해주세요’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7.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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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늑장대응 시의회 사과 촉구
-시민사회단체도 재발 방지 대책 촉구

동료의원 간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김제시의회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시의회를 규탄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온데 이어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과 김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5일 호소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김제시민의 의회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비상 상황에 직면했음에도 김제에서는 졸렬한 치정극과 자리 싸움으로 이어지는 막장드라마보다 더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김제시의회가 보여주는 행태에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불륜 의회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반기 원구성조차 잡음으로 파행국면을 치닫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며 “시민을 위한 보루로써의 역할은 포기한 채 오히려 짐만 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김제시의회는 신뢰와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과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스스로 양심의 판단에 따라 책임을 통감하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 시민의 대변자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김제시의원들의 불륜으로 막장 드라마가 되어버린 김제시의회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김제시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방의원으로서의 윤리적 책임과 도리를 저버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이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김제시민의 일원으로 할 말을 잃게 만든다”며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인 두 시의원은 무슨 낯으로 후반기 의장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건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규탄했다.

또 “민주당 의장 후보들 간에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자신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의원들의 징계를 미루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까지 드는 상황”이라며 “지방의회의 추태와 민낯이 처참히 드러나는 이번 사건을 보고 있자니 김제 시민으로써 창피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해당 의원이 더 이상 의회활동을 할 수 없도록 신속히 제명하라”며 “김제시의회 역시 불륜사실을 알면서도 지금껏 늦장대응을 한 책임을 지고 김제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당사자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동료 의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하며 불거졌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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