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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 확진사례 별도 통계관리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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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 확진사례 별도 통계관리 필요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7.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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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3일 기준 36명이 감염원 통계로 관리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중 절반이상인 19명이 해외입국 사례이며, 이중 4명은 미군이다. 미군 4명은 전북지역 의료기관이 아닌 오산 미공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외입국자 대부분은 해외 어학연수를 받다가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귀국한 사람들이다. 17개 시도별 코로나19 확진현황 통계를 보면, 전북(36명)은 제주(20명), 전남(32명) 등에 이어 가장 적게 발생했다.

해외입국자를 제외하면 전북(18명)과 전남(17명)의 지역감염자는 거의 동일하다. 전북지역의 지역감염자는 지난 3일 28번 확진자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후 해외입국 사례로 8명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북도민들의 불안감만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질적으로 지역내 감염사례는 아무리 넓게 해석해도 6명 정도이다. 나머지는 해외입국 또는 신천지, 이태원클럽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이유도 감염원 통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사태 속에서 지역 소상공인 등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내몰렸다. 방역수칙 철저하게 지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도래하면서 지역관광활성화의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이 자칫 확산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상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셧다운 시킬 수 있는 노릇도 아니다. 철저한 방역과 개인수칙 준수로 하나하나 정상화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전북에서 최근 1주일새 확진자가 8명이나 늘어나면서 자칫 전북이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설명한대로 최근 1주일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8명 모두 해외입국 사례이다.

국민적 불안감 해소와 각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도 해외입국 사례와 내국인 발생의 감염원 통계 이원화가 필요해 보인다. 비단 전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해외입국 사례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남미는 물론 가까운 일본도 다시금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 체류 중인 국민들의 귀국행이 다시 러시를 보일 조짐이다. 해외입국 사례가 급증하고, 그중에서 확진자도 속출하는 시점에서 감염원 통계관리이원화는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지난 10일 송하진 도지사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 같은 점을 설명하며 통계의 별도관리 필요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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