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6:00 (금)
전북 코로나19 정점 때 보다 더 큰 위기…12일간 벌써 6명
상태바
전북 코로나19 정점 때 보다 더 큰 위기…12일간 벌써 6명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6.30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점 찎었던 2~3월보다 위험 급증
6월 들어 대전 방판發확진자 속출
최근 대도시 방문 감염사례도 발생
방역당국 긴장·도민 불안감 증폭

최근 12일간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나 발생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기록했던 지난 2~3월보다 더 많은 지역 내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주여고 3학년 학생이 확진된 이후 최근 12일간 전북지역에서 무려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군산 60대 여성이 지난 1월 30일 첫 확진된 이후 전북지역은 이날 현재까지 총 27명이 감염자로 분류됐다.

월별로는 지난 1월 1명, 2월 5명, 3월 8명, 4월 4명, 5월 3명, 6월 6명 등 총 27명이다. 대구경북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했던 지난 2~3월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3월이 가장 많은 8명이지만 이중 5명이 어학연수 등 해외입국자들이다.

실질적으로 지역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6월이다. 현재 6월 확진자는 총 6명이며, 이중 2명이 해외입국자이고, 나머지는 전북도민이다. 대구경북과 대구신천지 교회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2~3월에도 지역내 감염사례는 1~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6월에만 대전 방문판매발 감염자가 전주여고 3학년(22번) 학생과 우석대 여대생(24번), 60대 익산 여성(26번) 등 3명이며, 가장 최근인 지난 28일 확진된 27번 전주 50대 여성은 광주 광륵사 사찰에서 스님과 접촉한 이후 감염됐다.

특히 전주여고 3학년 A양의 확진으로 전교생 검사가 실시되는 등 최근 12일간 도내지역에서 무려 35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대구 신천지교회 사태와 유사하게 대전 방문판매발 확진자들이 접촉자와 동선공개에 비협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도내지역의 확진자의 감염원은 중국우한, 대구·경북, 해외입국자, 이태원 클럽 등 국내외 대규모 집단감염사태가 원인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대전과 광주 등 인근 대도시 위주로 변화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이후 나타나는 새로운 양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타 시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북도민과 접촉한 것은 총 142명에 달하며, 이중 절반 이상이 전북과 인접한 광주(104명)에 집중됐다.

대전은 3명의 확진자가 전북도민 4명과 접촉, 이중 도민 3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전북 22번~27번의 연령대는 10대~60대까지 각 1명씩 전 연령대에서 발생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와 점검 강화”를 지시했다.

최근 도내 확진자가 늘어났으나 음압 등 격리병실은 57병실에 6명이 치료 받고 있어 아직 여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전은 병실부족 사태가 현실화되는 등 인근 대도시 지역의 확진자 급증으로 환자 전원조치가 이뤄질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