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12:58 (수)
코로나19 거짓말, 국민눈높이 맞게 처벌 강화해야
상태바
코로나19 거짓말, 국민눈높이 맞게 처벌 강화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0.06.22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 신천지 신도, 인천 학원강사, 대전 다단계판매사원 등 코로나19가 일부 부도덕한 거짓말로 지역사회 확산이라는 위협에 매번 직면하고 있다. 전 국민이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수개월째 거리두기 등 생활속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상황이다.

본인 또는 단체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것을 우려한 거짓말의 나비효과는 너무나 심각한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 대구 신천지 교회발 코로나19 위기는 전 국민을 위협에 처하게 했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국민들의 사투와 협조속에 슬기롭게 막아냈다.

그 결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를 잘 대처한 나라로 손꼽혔고, K-방역이라는 또 다른 분야에서 한류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위기가 다시 덮쳤고, 그 과정에서 인천 학원강사의 거짓말은 무려 7차 감염자까지 만들어냈다.

초기 진술에서 무직이 아닌 학원강사라고 진술했다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대목이기에 국민적 분노를 불러오기 충분했다. 이번에는 대전 다단계 방문판매발 지역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에서만 벌써 40여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주여고 3학년 학생의 감염경로가 미궁속에 빠진 상황에서 지난 12일 대전 50번과 55번 확진자가 전주 방문판매사업설명회에 참석했고, 같은 건물 1층 식당에서 식사할 때 전주여고 학생도 동시간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문제는 대전 50번과 55번은 대전시 역학조사 당시에 전주 방문이력을 숨겼다. 무슨 이유일까.

방문판매업이 숨겨야 할 일은 아닐텐데 궁금할 따름이지만, 그 여파는 커지고 있다. 수능을 준비해야 할 고3 여학생이 확진되면서 전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전주 방문판매사업설명회에 현재까지 확인된 인원만 80여명이다. 문제는 이들이 방문판매사업주가 제공한 명단이 아닌 도 보건당국이 일일이 건물 CCTV를 확인하면서 밝혀낸 숫자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사업자가 보건당국에 제공한 명단은 고작 9명이다. 그것도 서울과 대전 등 타지역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미 우리는 신천지 사태로 코로나19에서 사실을 숨기면 숨길수록 더 큰 피해를 불러온다는 것을 충분히 경험했고, 그 대가는 너무나 컸다.

본인의 이익을 위해 애꿎은 사람들에게 그 피해를 입히고 있다.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련법상 처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너무나 미약하다.

만일, 대전 50번과 55번 확진자가 초기진술과정에서 전주 방문 이력을 말했다면 초기 대응이 수월했을 것이다.

무려 사흘간 제대로 대응조차 못했다. 지금 이순간에도 조용한 전파자가 도심을 활보할 수도 있고, 해당 건물이 위치한 전주 신시가지는 젊음의 거리로 급속토록 확산될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 엄단해야 한다. 처벌이 무서워서 거짓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관련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의 치료비와 방역비 등 모든 것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