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수질 오염 단속공무원 교육 및 홍보실적 부문 뛰어나
장점마을 사태,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 등 잇따른 환경문제로 홍역을 치른 전북도가 이번엔 전국에서 가장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을 잘 관리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17일 전북도와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와, 28개 시·군·구 등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지자체 환경관리실태평가’에서 전북도가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도내 시·군 중에는 장수군이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 부문 우수 지자체로 뽑혔다.
환경관리실태평가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환경관리업무가 환경부에서 지자체로 위임된 지난 2002년 이후로 지자체간 경쟁을 통한 자율적인 배출업소 환경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관할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율과 적발(위반)율, 환경감시공무원 관리, 환경배출시설 통합관리시스템 운영실적 등 3개 분야, 9개 지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위반율을 비롯한 단속공무원 교육 및 홍보실적 부문을 높이 평가받았다.
도는 적발율 22.1%로 20% 이상인 6개 시·도(전북, 제주, 충남, 광주, 경기, 울산)에 포함됐다. 특히 환경감시 공무원 교육·훈련 및 환경관리 홍보실적 등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인태 도 환경녹지국장은 “전북도가 모범적인 환경 행정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을 선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며 “앞으로도 환경오염 예방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환경관리 업무를 지속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북도청 행안위 국감장에서는 전북도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다. 환경부 비상저감조치 종합평가에서 전북이 17위로 꼴찌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당시 전북은 66점을 받아 17개 광역 시·도 평균 77점을 한참 밑돌았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