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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개최 여부 불투명... 지역 체육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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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개최 여부 불투명... 지역 체육계 ‘혼란’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6.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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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엘리트 체육인들의 대축제인 전국체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지역 체육계에도 혼란이 예상된다.

상반기 전국대회가 줄줄이 취소, 대회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전국체전까지 미 개최될 경우 지역 엘리트 체육선수들의 향후 진로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4일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전국체전은 연기될 것 같다. 올해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물론 차기 개최지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의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선 경북도의 전국체전 순연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올해 전국체전 개최는 사실상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지역 체육계는 혼란스런 모습이다.

전국체전은 엘리트 선수들의 취업과 연봉협상을 비롯해 고3학년 학생선수들의 대학진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여파로 상반기 전국대회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오는 10월 예정인 전국체전에 대한 선수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도내 한 대학 체육팀 감독은 “예년이라면 상반기 첫 대회 이후 연봉계약 등이 이뤄지는데 올해 대회가 없다보니 계속 미뤄지고 있다”며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서 전국체전 성적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계약이 성사된 학생도 있지만 대다수 학생들이 하반기 전국대회만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국체전까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내색은 않지만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체전이 개최되지 않을 경우 대회를 준비해온 종목단체들도 이미 책정된 예산, 영입선수 계약금 문제 등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도내 한 체육계 관계자는 “물론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무조건적인 대회 강행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진로와 생계가 달린 선수 등 이해 당사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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