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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사고’ 덕진 양궁연습장, 존치 필요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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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사고’ 덕진 양궁연습장, 존치 필요성 의문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6.1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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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사고가 발생한 전주 덕진구 소재 양궁 연습장에 대한 전면 폐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실에 위치한 전북국제양궁장을 두고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한 양궁 연습장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12일 전북양궁협회에 따르면 오발사고가 발생한 덕진 양궁 연습장은 한일장신대와 장애인 양궁팀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자체 연습장이 없는 이 팀들은 거리상 이동문제에 따른 훈련시간 제약 등을 이유로 이곳 덕진 양궁 연습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궁연습장은 사고 이후 잠정 폐쇄된 상태다.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시설 완비 전까지 운영을 중단키로 한 것이다.

하지만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덕진 양궁연습장 폐기와 함께 이들 팀들은 위한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궁연습장 인근 주민 A씨는 “몇 년 전에도 이곳 양궁연습장에 대한 시설보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근처 중학교를 비롯해 주택이 밀집된 도심에 굳이 양궁연습장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전주시 역시 향후 양궁연습장의 운영 계획에 대해 원점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북양궁협회는 이곳 양궁연습장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북양궁협회 관계자는 “자체 연습장이 없는 지역 내 대학이나 장애인 팀의 경우 국제양궁장 이용에 이동 시간 등 고충이 따른다”며 “도심 가운데 위치한 양궁연습장의 위험성에는 공감하지만 기존에 연습장을 이용해 왔던 팀들의 훈련을 위한 대체 연습장 마련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3시50분께 이곳 양궁연습장에서 오발된 화살이 인근 주차장으로 날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살은 주차돼 있던 자동차의 왼쪽 문을 관통해 유아용 카시트에 꽂혔다. 다행히 차 안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국가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연습하던 중 슈팅기의 스프링이 끊어지면서 오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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