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시 긴 옷 착용 등 준수 당부
전북도 보건당국이 올해 첫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
4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첫 확진환자는 임실군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이다. 환자는 최근 텃밭작업(양파재배)을 한 후 이달 1일 발열 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에서 외래치료를 받았으며 고열과 설사, 두통, 근육통 등이 계속돼 3일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게 됐다.
진드기에 물린 흔적은 없으나 혈소판수치 감소, 간수치 상승 등으로 SFTS를 의심해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3일 오후 전북보건 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으로 판명됐으며, 관련 증상이 있기는 하나 양호한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
도내에서는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진드기에 물려 2015년 2명(2명 사망), 2016년 3명, 2017년 10명(2명 사망), 2018년 13명(6명 사망), 2019년 18명(5명 사망), 2020년 현재까지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도 방역당국은 진드기 매개질환인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며, 농사일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사용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농작업, 성묘·벌초,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며 “야외활동 후 고열(38~40도)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