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 수요 증가, 차선 품질관리로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 기여
반사성능 측정 외 연계 시험업무 활성화…세외수입 증대 효과
전북도로관리사업소가 올해 신규 시책사업으로 시행하는 '도로 차선 반사성능 측정시험'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연계 업무 활성화까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 도로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첫 선을 보인 '차선 품질시험'은 업무를 본격 시작한 지난 4월 이후 40여 건(1300만 원) 이상 요청이 쇄도했다. 이 같은 효과는 사업소가 시행하는 다른 품질시험과의 연계로 이어져 전체적인 시험 수행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도내에서는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만 유일하게 차선 반사성능 측정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차선 도색 부실시공 이슈가 떠오르면서 지난해 6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됐고 차선 반사성능 측정 수요가 대폭 증가해 사업소가 도입을 결정했다.
사업소는 올해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측정 장비를 구입했다. 시험 업무를 시작한 이후 공사일정에 맞춰 적기에 차선 품질검사가 신속히 이뤄지면서 공사현장의 일정관리가 수월해지고 발주기관의 예산 신속집행도 원활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사업소 품질시험 종목 확대를 통한 시험업무 활성화 등 부수 효과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업소의 건설품질시험 수행 실적은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484건(52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최근 3년 평균 실적 274건(2000만 원)보다 176% 증가했다.
김정주 도로관리사업소장은 “적은 예산 투입으로도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도를 높인 저예산 고효율 사업의 좋은 본보기다”면서 “소통을 통해 현장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발주처와 현장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