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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정신 헌법 전문에 포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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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정신 헌법 전문에 포함해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5.19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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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지사협 제45차 총회
송하진 지사 제안 공동성명서 발표
"민주화 운동의 뿌리로서 큰 의미"
1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45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한 전국시도지사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윗줄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순
1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45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한 전국시도지사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윗줄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순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전국 시·도지사가 채택한 공동성명서에 포함되면서, 향후 21대 국회서 헌법 개정 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반영하는 데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시·도지사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차 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21대 국회에 바라는 대한민국 시·도지사 대국회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서 안에는 송하진 도지사가 제시한 ‘동학농민혁명 정신 반영’이 담겼다. 송 지사는 21대 국회에서 헌법 개정 논의 시 동학농민혁명 이념이 반드시 헌법 전문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지사는 “동학농민혁명은 지난해 125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민주화운동의 뿌리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며 “민중이 중심이 돼 아래로부터 진행된 민중혁명이자 최초의 근대화 운동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학농민혁명은 항일운동,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행, 촛불 시민혁명의 모태로서 중요한 사회적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헌법 개정 논의가 이뤄질 경우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담겨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평소에도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시작점으로서의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강조해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자 송 지사도 이 기회를 빌어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45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한 전국시도지사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윗줄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순
1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45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한 전국시도지사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윗줄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순

올해로 126주년을 맞이한 동학농민혁명은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정읍 황토현 전적지서 열린 두 번째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행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도 동학농민혁명 정신에 대한 합당한 평가를 주장한 바 있다.

정세균 총리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준 동학농민혁명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다”고 평가했다. 박양우 장관은 “동학농민혁명은 합당하게 평가받고 그 정신은 우리 모두와 후손들에게 제대로 영구히 기억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학농민혁명을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은 5월 11일(황토현 전승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지난해 초를 전후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 종로네거리에 전봉준 동상이 세워졌고, 올해부터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혁명의 전개과정이 정확히 기록됐다.

정부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적지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실태조사를 시작하고 유적지 정비 계획을 수립해 차근차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드높여 전국화·세계화하기 위함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전국 시·도지사들은 광주 5·18민주광장서 열린 제40회 5·18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5월 광주의 정신을 기렸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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