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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코로나19 위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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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코로나19 위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5.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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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전북 20번째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접촉자 69명과 이태원을 방문한 도민 621명에 대한 조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20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사회 가장 큰 논란이 된 점은 20번 확진자가 공중보건의라는 점이다. 이태원을 다녀온 당일 오후부터 환자 진료를 개시하면서 지탄을 받았다.

해당 공중보건의는 원광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완치되고 퇴원한다면 적절한 징계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태원발 지역사회 감염우려는 일단 낮아진 것은 확실하다. 전국적인 이태원발 환자수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여서 다행스럽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태원 사태도 방심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9명까지 발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10명 미만이다. 문제는 4차 감염까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코로나19 발병이후 3차 감염사례는 있었지만, 4차 감염은 이번 이태원발이 처음이어서 방역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젊은 층은 무증상 사례도 많고, 감염된 사람도 퇴원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완치되는 비율이 적지 않다고 한다.

또한 1차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자가격리 중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아직 인류가 통제하지 못한 감염병이다. 백신과 치료약도 없는 무서운 감염병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각심이 확연하게 낮아지고 있다.

젊은층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현재 전북지역에서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30대 공중보건의 이외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더 없다고 확신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도와 시군이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방문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자진신고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다녀온 모든 사람이 자진신고 했고, 검사를 받았다고 볼 수는 없다.

익명검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웃팅 문제를 의식해 검사자체를 꺼릴 수도 있다. 종식이 언제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안일함과 방심에서 벗어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일상 생활에서 실천하고, 습관처럼 이어가야 할 것이다.

단 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갑자기 이태원발 확산이 이어진 것처럼 또 다시 우리에게 위기가 닥칠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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