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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거부할 수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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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거부할 수 없는 현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5.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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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무섭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감염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던 기억마저 지울 정도이다. 무사 안일함의 방심이 우리사회에 불러온 위기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2월 대구 신천지교회 확진자 급증사태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온다. 여전히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자진신고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K방역’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세계 방역을 선도했던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재차 위기를 맞았다.

4개월째 접어든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위기상황에 놓이자 20대 젊은층과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비난여론도 일고 있다. 지금은 비난과 자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확산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고, 지역사회감염우려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는 점 때문이다. 대구 신천지 교회사태는 대구경북에 확산이 집중됐지만, 이태원 클럽발 위기는 전국이 위험지대이다.

전국에서 많은 젊은층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고, 이들 대부분은 무증상 상태로 무방비로 지역사회에 활동했다. 각급 학교의 개학도 1주일씩 연기됐지만, 현재의 위기를 조기에 봉합하지 못한다면 개학은 또 다시 장담할 수 없다.

전북도는 1029개 클럽 등 유흥주점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12일 6시부터 26일 자정까지 내렸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나날을 보내는 상황에서 2주간의 추가적인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

업주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서울 등 11개 시도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전북에 국한되지 않았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지만 상당수의 젊은층들은 아직도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을 찾고 있다.

젊은층의 사망자 비율이 낮다는 안일함에서 겁 없는 일부 청춘의 무모함이 현재의 위기상황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고 있다.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서 방역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현재로선 유흥시설 집합금지로 조기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대승적으로 이해해줘야 한다.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조기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6000명 이상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면서 심각한 경고도 보낸다. 신천지 교회 사태이상의 후폭풍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우리공동체가 인식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준비할 정도로 현재의 상황은 심각하고 엄중하다. 집합금지 명령과 별도로 젊은층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확산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방역당국의 업무에 적극 협조하고,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주시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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