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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태원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위험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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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태원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위험 최고조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5.12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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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김제 공중보건의 이태원 클럽방문, 확진
도내 이태원 방문 자진신고 오후 3시 272명
원어민 24명 등 대학가도 초비상, 불안감 고조
코로나19, 유흥시설 등 방역대책 간담회  12일 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확산에 따른  유흥시설 방역대책 간담회에  송하진 도지사, 백진현 전라북도의사회 회장, 이병관 전라북도병원회 회장, 한명란 익산시 보건소장, 이주형 전라북도감염병관리지원장, 김보언 한국외식업중앙회전북지회 사무국장, 전라북도 방역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유흥시설 등 방역대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 했다.  백병배기자
코로나19, 유흥시설 등 방역대책 간담회 12일 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확산에 따른 유흥시설 방역대책 간담회에 송하진 도지사, 백진현 전라북도의사회 회장, 이병관 전라북도병원회 회장, 한명란 익산시 보건소장, 이주형 전라북도감염병관리지원장, 김보언 한국외식업중앙회전북지회 사무국장, 전라북도 방역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유흥시설 등 방역대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 했다. 백병배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 등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전북지역 자진신고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접촉하는 원어민 강사와 교직원들도 다수가 포함됐다.

이태원 클럽 등 이태원지역을 방문한 전북지역 젊은 층이 더 많을 것을 추정된다. 이미 전북지역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30대 공중보건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한층 커졌다. 

■ 이태원 방문 자진신고 급증

지난 11일 전북지역의 이태원 클럽 등 이태원 방문자는 39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7명은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한 인원이고 나머지는 자진신고 했다. 도는 자진신고 기피현상이 나타나자 4월 26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미 신고자가 향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 날 경우 벌금 200만원은 물론 방역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하기로 했다. 그러자 하루 만에 자진신고자가 급증했다. 12일 오후 3시 기준 도내 이태원 클럽 등 이태원지역을 방문했다는 자진신고자가 총 272명으로 늘어났다.

하루사이에 240여명이 증가했다. 도 보건당국은 272명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30대 공중보건의 1명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진신고자가 계속 늘고 있어 이태원 방문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조사한 결과 1만905명으로 파악됐다. 이태원 클럽방문자들은 이태원 지역의 유흥시설과 PC방, 식당, 카페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도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자진신고가 요구된다.

■ 선별진료소 공중보건의 확진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김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중인 33세 공중보건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은 지난 3월 18일 전주 우아동 10번째 확진자 발생이후 55일 만에 지역감염자가 발생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시 백구보건지소 공중보건의 A씨(33·주소지 서울)가 익산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지역 20번째 확진자로 등록됐다. A씨는 현직 공중보건의로 확진판정까지 30여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새벽 5시까지 이태원 주점과 클럽(파운틴), 식당 등을 다녀왔다. A씨가 근무한 5일과 6일에는 김제 선별진료소에 환자가 없었으나 지난 7일·8일·11일 등 사흘간 30여명 가량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이태원 클럽 등을 함께 동행 한 일행 5명과 보건지소 동료 등 총 54명이 접촉자로 분류된 가운데 현재 15명은 음성, 나머지 39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원어민 다수 방문, 대학가 불안

이태원은 국내 거주중인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인 가운데 전국 원어민 교사·강사 상당수가 황금연휴 기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지역은 원어민 24명이 검사대상이다.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황금연휴기간 동안 도내 원어민 교사 1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원어민도 현재까지 23명에 이른다. 도내 원어민 교사는 268명 중 1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는 것을 모두 신뢰할 수 없다. 학원 등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은 더 많은 수가 다녀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학생들과 접촉할 수 밖에 없는 원어민 교사·강사들이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불안감에 1주일 연기된 개학의 추가연기 필요성도 제기한다. 원광대 등 대학가에서도 이태원 클럽방문자가 확인되면서 대면수업 중단 등 조치가 취해졌다.

도 관계자는 “이태원발 코로나19 지역사회 위험이 엄중한 상황을 맞이했다”면서 “이태원을 방문한 도민들은 적극적인 자진신고와 협조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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