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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방문 김제 공중보건의 확진...지역사회 확산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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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방문 김제 공중보건의 확진...지역사회 확산우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5.1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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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친구들과 이태원 클럽 등 방문
11일 익산보건소 검체채취해 12일 확진
김제선별진료소 보건지소 등 30명 진료

코로나19 방역의 최일 선인 김제시 선별진료소에 근무중인 30대 공중보건의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 공중보건의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30여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시 백구보건지소 공중보건의 A씨(33·주소지 서울)가 익산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지역 20번째 확진자로 등록됐다. A씨는 현직 공중보건의로 확진판정까지 30여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새벽 5시까지 이태원 주점과 클럽(파운틴), 식당 등을 다녀왔다. A씨는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머물다가 5일 오후 6시 KTX를 이용해 전북에 내려와 김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근무했다.

A씨가 근무한 5일과 6일에는 김제 선별진료소에 환자가 없었으나 지난 7일·8일·11일 등 사흘간 30여명 가량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에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이며, 이태원 클럽 등을 함께 동행 한 일행 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4월 6일부터 19일까지 대구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파견근무를 마치고,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김제 백구 보건지소 관사에서 격리조치 됐다. A씨는 격리조치가 해제되자 지난 5일 친구들과 이태원 클럽 등을 다녀온 것이다.

도 보건당국은 A씨의 근무지와 자택 등을 방역 소독했으며 정확한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 A씨의 근무지인 김제선별진료소 동료들은 현재까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환자와 지역주민의 감염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특히 A씨는 현직 공중보건의로 방역지침을 그 누구보다 가장 엄격하게 준수해야 함에도 지난 11일 익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을때까지 자진신고를 하지 않았다. 이미 전북도는 지난 8일부터 이태원클럽 등 방문자의 자진신고를 긴급재난문자로 안내해 비판이 일고 있다.

도 관계자는 "김제 보건소 1층과 백구보건지소는 소독 후 업무중지 등 폐쇄된 상태이다“면서 ”환자 등 접촉자가 추가로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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