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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권자의 권한을 행사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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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권자의 권한을 행사하는 날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4.1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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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국회를 이끌어갈 제21대 투표일이 밝았다.

이번 총선은 선거 막판 과열·혼탁 양상이 심화되면서 후보자간의 상호 의혹제기와 맞고발 사태 등 네거티브전이 기승을 부렸다.

벌써부터 선거이후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선거기간 후보자간의 앙금은 지역내 반감정서로 투영될 우려의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치열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각 후보자들은 4년을 준비해온 탓에 선거 막판에 모든 것을 쏟아 붓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했을 것이다. 전국 2위의 사전투표율은 이번 총선 투표율이 60%대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깜깜이 선거의 부작용이 속출했지만 유권자들은 그 어느때보다 투표열기가 충만해 보인다.

아직도 후보자들은 네거티브전이 통할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과거의 유권자가 아니다. 구태의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빠져나와 새정치를 요구하는데, 후보자들은 과거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발전 이슈가 철저하게 실종되면서 네거티브전만 판친 측면이 없지 않다.

정책과 인물 등의 검증보다는 다양한 이벤트로 유권자의 이목을 끌고자 주력한 점은 아쉽다.

이젠 유권자들의 몫과 선택만을 남겨두고 있다.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공보물로 후보자의 면면을 모두 알 수 없다.

제한적이지만 그나마 공보물을 통한 후보자 검증이 최 일선의 수단이다.

하지만 선거의 결과도 유권자의 책임인 것이다. 말로만 지역을 위한 적임자를 선택한다는 외침이 아닌 유권자 스스로가 역량과 능력, 그리고 도덕성을 겸비한 후보를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

투표로 변화를 유도해 내야 할 것이다. 유권자에게만 부여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고, 후보자들이 마땅한 책임과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유권자가 심판하는 날이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우리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정치권의 역량이 왜 중요한지 체감하고 있다.

유권자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은 투표이다. 투표하지 않으면서 정치혐오증·무관심 등의 핑계는 그 자체가 구태적인 유권자의 의식일 뿐이다. 정치를 바꾸려면 유권자들이 움직여야 할 것이다.

유권자의 권리를 포기한다면 정치권에 대한 불신조차 할 권한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권한과 책임을 내려놓으면서 불신·혐오라는 핑계로 회피한다면 가장 무책임한 유권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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