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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장선거 예상 밖 결과에 체육계 ‘어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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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장선거 예상 밖 결과에 체육계 ‘어수선’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1.16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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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불가피... 살생부 존재 소문 등 무성
-민선 1기인 만큼 대대적 개편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지난 10일 치러진 전북체육회장 선거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면서 체육회 내부에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첫 민선체제 체육회 출범을 맞아 조직개편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에서 이른바 살생부까지 존재한다는 말까지 돌면서 체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당초 체육계에서는 연륜과 경험을 갖춘 체육계 원로가 무난히 당선, 현 체육회 체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전북체육계는 민선 1기 체육회장으로 젊음과 패기를 앞세운 정강선 당선인을 선택,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체육회 임원들을 비롯한 조직의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체육회 임원진의 경우 대대적인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간 전북체육회 임원진에 대해 정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하지만 체육회가 민간으로 이양된 만큼 단순한 자리보전이 아닌 체육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원들을 등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세대교체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이번 선거과정에서 몇몇 체육회 인사가 특정후보를 지지했다는 말이 돌면서 이들 당사자에 대한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우려하는 칼바람은 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선 1기인 만큼 정강선 당선자가 기득권 세력을 끌어안으며 점진적인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전북도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서라도 급진적인 수술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실제 정강선 당선자도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북체육발전을 위해 추구하는 방향만 일치한다면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그동안 관이 주도해 온 체육행정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체육조직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도민들과 체육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어느 정도 선에서의 조직개편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는 체육계의 변화를 원하는 체육인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전북체육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방향이라면 당선자의 의지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강선 회장은 오늘(16일) 체육회 직원들과의 간단한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체육회장 업무에 들어간다. 정 회장의 공식적인 취임식은 설 명절 이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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