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3 16:07 (화)
전주시 제2의 마중길 조성,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제동 걸려
상태바
전주시 제2의 마중길 조성,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제동 걸려
  • 김영무 기자
  • 승인 2019.12.03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 관련 사업 예산 전액 삭감

전주시가 추진하려는 도시 및 교통 분야의 굵직한 신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제2의 첫 마중길이라 불리는 충경로 문화거리조성사업과 한옥마을 관광 트램(노면전차) 도입 예산이 시의회로 부터 전액 삭감 당했기 때문이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2일 시가 제출안 2020년도 세출 예산안에 대한 축조심사 및 계수조정에서 구도심 문화거리 조성사업비 20억 원과 한옥마을 관광 트램 도입 용역비 5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구도심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김승수 시장이 보행자 중심의 도로 변화를 주창하며 전주역 앞 첫 마중길을 조성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병무청 오거리~다가교까지 충경로 1.3km 구간을 보행 친화적 문화거리로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오는 2021년까지 시비 92억 원 등 모두 100억 원을 투입, 차도 폭을 줄이는 대신 인도 폭 확장, 가로수 식재와 보도 내 지장물 설치 등이 핵심이다. 
시는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본예산에 1단계 공사비 20억 원 편성을 시의회에 요청했지만 전액 삭감 당했다.

도시건설위는 시내 핵심 주 간선도로인 충경로 구간에 대한 정비에는 공감하지만 100억 원을 투입하는 것은 과도한 예산 소요라는 점 등을 지적하며 실시설계가 끝나는 내년 추경 심의 때까지 예산 절감방안 등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한옥마을 일대 관광활성화를 위한 한옥마을 내 관광 트램 도입 사업 관련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205억 원을 들여 3.3km의 단선 궤도를 설치하고 전기가 아닌 배터리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노면전차를 운행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구체적인 관광 트램 사업계획 수립과 트램 노선 기술적 검토 및 대안제시, 장래 수요예측 및 경제성 분석이 필요하다며 관광 트램 도입 기본구상 용역비 5억 원 편성을 시의회에 요청했었다.

이와 관련 도시건설위는 시가 단계별 추진을 통해 시내 전체로 트램 운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대체 교통수단으로 활용이 녹록치 않아 예산 투입 대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용역도 시가 직접 하는 것보다 향후 사업 추진을 맡게 될 업체나 기관이 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의회 김진옥 도시건설위원장은 "충경로 정비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소요 예산이 과다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어 실시설계가 종료될 때까지 예산 절감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며 "관광트램의 경우도 필요성에는 뜻을 같이 하지만 예산 투입 대비 효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과 시 직접 용역은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뤄 삭감했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