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임수정(22, 경희대)과 손태진(20, 삼성에스원)은 21일(한국시간) 베이징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열리는 태권도경기에서 한국에 9번째, 10번째 금메달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여자 57kg급에 출전하는 임수정은 오전 10시15분부터 시작될 16강전에서 대만의 쑤리원을 만난다.
쑤리원은 올해 중국 정저우에서 열렸던 아시아태권도선수권에서 이 체급 우승을 차지했던 강자다.
쑤리원을 격파하면 금메달은 임수정 쪽으로 성큼 다가올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남자 68㎏급에 나서는 손태진(20, 삼성에스원)은 이 체급 최강자로 손꼽히는 마크 로페스(미국)와의 초반 대결을 피해 대진 운이 좋은 편이다.
임수정과 손태진이 16강전 첫 단추를 잘 꿰고 끝까지 순항, 금 낭보를 전할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우생순 여자핸드볼대표팀의 준결승 경기는 21일 오후 7시 국가체육관에서 열린다.
결승 길목에서 2006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2007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에 빛나는 특히 수비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노르웨이를 한국이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심거리다.
한편 야구는 한국이 7전 전승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일 우커송야구장 메인필드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리그 7차전 마지막 경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이대호의 투런홈런 등에 힘입어 10?0으로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예선리그를 마치며 21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2일 벌어질 준결승전을 대비하게 됐다.
김성봉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