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는 1일 익산시 하림 본사를 방문 보도자료를 통해 하림은 선진에 이어 이번에는 대상팜스코까지 인수해 이제는 설마설마 하던 대기업의 국내 양돈산업 장악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크게 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림은 육계시장의 40%를 장악하면서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유계농가를 단순 위탁 사육농장으로 전락시켰다며 대상 팜스코 인수로 양돈업에 진출하면 양돈농가들도 위탁농장이 될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는 "하림은 충남 논산에 추진중인 3000 두 규모의 대규모 양돈장 설립을 즉각 중단, 종돈ㆍ돼지사육 분야는 전업농에게 맡기고 사료와 육가공, 유통 중심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협회는 하림이 수천억원으로 추정되는 대상팜스코 인수 등 천문학적인 자금의 조성내역을 철저히 따져보아야 한다며 과연 이를 토대로 육계에 머무르지 않고 양돈에까지 손을 뻗칠 수 있게한 그 자금출처가 어디인지 심히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국내 양돈산업은 육계의 경우와는 다르게 경쟁력 있는 다수의 농가들이 튼튼한 기반을 마련한 수평적인 계열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돈농가의 경우 대부분 전업 양돈농가들이 그 구성원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은 전국의 양돈조합 등과의 계약에 의거, 생산-판매를 통해 양돈산업 기반을 튼튼히 하고 있는 이 시점에 하림으로 인해 균형이 깨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뿐만아니라 양돈협회는 하림의 대상팜스코 인수를 전격 백지화 할 것과 국내 양돈산업을 독점하려는 시도를 현 시점에서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8일까지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으면 반대 서명운동과 관련기관 항의방문, 시위 등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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