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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을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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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을 살리자....
  • 전민일보
  • 승인 2008.07.2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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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주의 하천은 천혜의 보고가 아닌가 싶다.
도심을 가로질러 전주천과 삼천천이 흐른다. 도시가 발달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이들 하천은 전주역사의 증인과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아낙네들의 빨래터가 되었고 어린아이들이 신나게 수영을 즐기며 여름을 만끽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추억일 뿐, 지금은 현대문화발달에 따라 하천에는 시민들의 휴식과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시설이 설치되고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하여 하상에 도로가 건설되는 등 일부는 훼손되어온 게 사실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하천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의식이 전환되고 시에서는 도심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방안이 검토됨으로써 각종 어류들의 서식밀도가 높아지고 철새도래지 역할과 수변식물들의 점유공간이 늘어나고 있어 생태보고로서 원상을 찾아가면서 이미 하천은 산책하면서 물고기와 철새들과 친근한지 오래전이다. 

 최근에는 도심부까지 1급수에서 자라나는 쉬리, 쏘가리, 참조개, 다슬기 등 30여종의 지표생물이 집단 서식하고 하천 근처에는 107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으며 상류 한벽보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새삼스런 일이 아닐 정도로 자연과 인간이 친숙해지고 있다는 반증과 함께 생태계 또는 인류의 진보와 같이 문화의 변화에 따라 생존력과 적응력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연환경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수달 등 어종서식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우선 하천 정비 사업이다.
하천을 직선화하고 콘크리트제방을 쌓고 바닥을 다 긁어내다보니 하천의 물고기들의 은신처가 메워지게 된다.
 이로 인해 먹잇감인 물고기도 죽고 은신처도 사라지면서 어종들의 서식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우선 시급한 것이 수중보 주변을 준설해 깊은 수심을 유지하고 수변에 갈대숲과 습지를 조성해서 어족자원의 안정화와 은신처를 확보해주는 것이 방안이 아닌가 한다.

 전주천이 먹잇감을 찾는 수달 등이 잠시 머무는 곳에 그칠지 아니면 계속 이어 살아갈 수 있는 서식지가 될 수 있는지는 전주시민들의 관심과 보호에 달려있다.

 무엇보다도 전주시나 환경단체에서 전문연구조사와 복원에 따른 종합 대책계획을 세워 더 나은 서식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를 바랄뿐이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라는 것은 어쩌면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자연을 즐기고 느끼며 호흡하고 거닐 수 있고 그러한 자연 환경을 우리 후손을 위해 물려줄 수 있는 세대 계승의 희망이 넘쳐나는 것이라고 본다.

 우리 전주의 보고 전주천과 삼천천이 병들지 않도록 우리 시민 모두가 하천을 보살피고 가꾸는데 마음을 활짝 열고 하천을 살리는데 앞장서기를 기대해 본다.


 사)한국청소년야생동식물보호단
총재   라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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