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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자체 선 구조조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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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자체 선 구조조정 나서
  • 전민일보
  • 승인 2008.07.25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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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방식을 놓고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토공이 공사 경영쇄신을 위한 조직의 대대적 정비에 나섰다.
양 공사의 통합과 관련해 토공은 ‘선 구조조정 후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주공은 ‘선 통합 후 구조조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먼저 알아서 구조조정에 나섬으로써 분위기를 자연스레 자신들이 원하는 쪽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토지공사는 공사 경영을 효율화하고 방만 경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조직운영에 대한 자체 진단과 평가를 실시하는 가운데, 다소 산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각종 위원회 운영에 대한 자체감사를 통해 53개 위원회 중 7개 위원회의 폐지를 포함, 약 45%의 위원회를 정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규조직의 정비에 앞서 조직의 형태를 띠고 있는 각종 자문·심의·의결 위원회를 우선 정비한다.
토공의 각종 위원회는 53개에 이르고 연간 1회만 개최되는 위원회도 13개가 운영되고 있음이 감사결과 드러남에 따라, 이 중 7개 위원회는 폐지하고 존속 필요성이 있는 6개 위원회를 존치하기로 하되 운영방식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기 위해 11개 위원회는 대대적으로 정비해 책임전가용으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토공은 이러한 정비와 더불어 각종 위원회를 지나치게 설치하는 것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운영·관리하도록 제도화하기 위해 ‘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도 제정하기로 했다.
위원회 설치·운영 시 사전승인제와 일몰제도 도입하고, 2년마다 개별 위원회의 실효성을 평가해 존폐여부를 결정함으로써 위원회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합리적인 운영·관리 기반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선 구조조정’과의 연관성에 대해 토공 관계자는 “ 구조조정을 떠나서 만약 방만 경영의 요소가 있다면 그걸 없애자는 것이지 통합 문제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차피 우리 입장에서 통합은 반대”라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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