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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교육 확대정책 사교육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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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교육 확대정책 사교육시장 후끈...
  • 김진국
  • 승인 2008.04.28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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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반이든 수준별 교육이든 상위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교육이 필수...

최근 정부의 ‘학교자율화’ 정책으로 수준별 교육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교육 시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 올랐다.

우열반 편성을 금한다지만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는 이번 정책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우열반이나 수준별 교육 모두 크게 다를 것 없다는 판단을 보여 사교육 부담은 더욱 커 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조금이라도 자기 아이를 수준 높은 반으로 편성시키기 위한 사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27일 도내 학원가에 따르면 사교육 열풍에 힘입어 더 많은 학원생 유치하기 위해 자체적 옵션방칙 등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하고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서신동의 모 학원은 학원수업 외에도 독서실개념으로 학원생들을 학원에서 공부토록 지도하는 내용을 옵션으로 홍보, 많은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시험기간이 다가오면서 사교육의 인기는 더욱 높아져 가고 있다.

서신동에서 학원 강사를 하고 있는 서모(29)씨는 “최근 학부모의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며 “특히 서울의 강남과 강북처럼 전주에서도 특히 서신동이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중등부 이상만 시험대비를 하던 것이 이제는 초등부까지 시험대비를 해주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신동의 한 학원원장은 “최근 학부모의 자녀학습 상황을 묻는 전화가 급증했다”며 “이런 상황이면 학부모만을 관리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교육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경우 자칫 자녀들의 학업에 대한 가중만 늘릴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또한 학원이 정기수업이외에 학원생 유치를 위한 옵션방칙까지 일일이 신경쓰지 못하면서 학생의 안전사고 발생위험에 노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서신동의 한 학원 인근에서 정기수업 외에 운영하던 학습실을 이용하던 송모(13·중1)군이 공부하기 위해 학원을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새로 추진계획 중인 교육정책으로 인해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는 커녕 증가시키는 가운데 지역별, 소득별 수준차만 더욱 늘릴뿐아니라 자녀의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목소리다.

한편 정부는 급증하는 학원수강료를 잡기위해 52개의 생필품 목록에 포함시켜 매달 집중 관리한다고 밝혔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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