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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려앉고 벽은 금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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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려앉고 벽은 금 가고
  • 박신국
  • 승인 2006.06.26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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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전주 우아동 삼성홈플러스 신축 주변 피해>

지난해 10월부터 삼성홈플러스 전주점(우아3동 구 해금장 여관 부지)이 신축에 들어가면서 인근 주민들과 큰 마찰을 겪고 있다.

 -인근 8가구 붕괴위험 노출 일부 대피 상태





공사를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2가구 여기저기에 균열이 생기더니 지금까지 피해를 호소하는 가구 수는 총 8가구로 늘었다.

 하지만 공사가 계속되면서 급기야 안재택(62)씨 집 바닥이 10cm 이상 내려앉았다.

 붕괴위험을 느껴 친척집으로 대피한 안씨는 “안방은 물론이고 건넌방, 주방, 욕실 바닥까지 모두 내려앉았다”며 “집 전체가 가라앉은 집에서 어떻게 살라는 건지 건설사 측은 보수만 고집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안씨의 말처럼 현재 건설사인 삼성테스코(주)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주민들은 피해보상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들은 피해보상 방법을 각각 신축과 보수공사로 주장하며 아직까지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집이 내려앉은 지 두 달여 만인 올 1월에 삼성테스코 측은 주민들에게 보수 입장을 밝혔고, 지난 4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안씨의 집에 대한 보수비용만 2,200만원을 제시했다.

 이어 삼성테스코는 지난 21일 주민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해사정금 명목으로 6,000만원을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보상 방법과 규모에 대한 협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이달 초 전주시와 전주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계속해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손해보상소송까지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이 피해보상 문제가 법정비화까지 치닫는 것에 대해 주민 측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고작 8가구 피해보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처사”라며 “박한 인심을 보이는 가게에 과연 손님이 들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홈플러스 측은 현 시점은 협상과정일 뿐 결론지어진 것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홈플러스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지금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보상 규모를 결정짓는 시기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축주인 삼성테스코 측은 27일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8가구를 직접 방문해 피해 정도를 확인한 후 주민들과 보상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박신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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